中 올해 모돈 120만두 감축
中 올해 모돈 120만두 감축
7월 4,271만두…7개월 연속 ↓
전년비로도 감소…적자 영향
내년 돈육 생산량 반영될 듯
  • by 임정은

중국의 모돈 두수가 7개월 연속 줄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도 적었다.

최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7월 기준 모돈 사육두수는 4천271만마리로 전달 4천296만마리보다 0.6% 줄었다. 올 1월부터 내리 7개월 연속 전달 대비 모돈 두수가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 내 모돈은 지난해 12월(4천390만마리) 이후 119만마리가 줄었다. 올해 감소한 모돈 규모가 우리나라 전체 모돈(6월 기준 101만4천마리)보다 많다는 얘기다.

특히 7월 중국의 모돈두수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서도 0.6% 적었는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사료비 등 양돈 생산비가 상승한 동시에 소비 부진으로 돼짓값 약세가 지속되면서 양돈 경영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 중국 정부가 돼지고기 비축을 통해 돼짓값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돈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돈가는 22위안대를 기록, 지난해 동월 29위안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ASF 이후 꾸준히 돼지 사육두수가 증가해왔던 만큼 당분간 중국의 돼지 도축두수는 증가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처럼 모돈 규모 감축이 지속될 경우 내년 이후 생산량에도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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