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아닌 가축복지 기준 마련
동물복지 아닌 가축복지 기준 마련
한돈미래硏, 가축복지 진단표 제작
정부 동물복지 대비 선제 대응 위해
양돈장 자가 진단 통해 복지 실현을
  • by 김현구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가 최근 국내 양돈 현장에 맞는 ‘가축복지 진단표’를 마련, 이를 통해 한돈농가 가축 복지 실현 방안을 제시키로 했다.

연구소는 최근 국민들의 동물복지 인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동물의 적절한 보호‧관리를 위해 동물복지 정책을 개선하고 있어 한돈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근 농장에서 기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수준의 가축복지 내용을 담은 가축복지 진단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농가들이 가축복지 진단을 통해 현실적인 복지 방안을 점검해 볼 것을 당부했다.

가축복지 진단표는 크게 △적절한 먹이 △적절한 사육 환경 △양호한 건강 상태 △적절한 행동 등 4가지 분야의 30문항으로 구성, 이를 농가들이 점검토록했다.

우선 ‘적절한 먹이’ 평가의 경우 돼지사육단계별 영양수준이 알맞은 사료를 급이하고 있는지, 긴급 상황에서도 사료를 급여할 수 있도록 대비할 수 있는 수준, 음용수는 음수에 적합한 물을 제공하는지 문항으로 설정됐다. 두 번째 ‘적절한 사육환경’의 경우 돈사는 적절한 사육밀도 사육 및 조명시설, 청소 유무, 소음 유발 상태에 대한 진단 물음으로 구성됐다. 셋째, 양호한 건강 상태의 경우 아픈돼지 별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및 정기적 수의사 관리 유무, 송곳니 처치 및 꼬리 자르기 등 위생적인 처치 여부 등으로 구분됐다. 넷째는 ‘적절한 행동’으로 돈사 이동 시 전기봉 등 도구 사용 유무, 돼지 장난감 제공 여부 등으로 구성됐다.

김성훈 소장은 “동물복지에서 농장동물(Farm Animal)에 대해서는 ‘가축복지’ 라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 될 것이다”며 “이번 가축복지 진단표는 농가에 부담을 주는 이슈라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가축복지’는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판단, 양돈농가들이 이 기준을 통해 가축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는 것을 선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진단표를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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