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롤러코스터 탄 삼겹, 시장 주도
美 롤러코스터 탄 삼겹, 시장 주도
두달여만 세배 급등 후 다시 급락
전체 도매 시세 삼겹 가격 따라가
  • by 임정은

미국의 삼겹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마지막주 파운드당 0.77달러를 기록했던 벨리 도매시세가 매주 급등하더니 8월 첫째주 2.28달러로 10주간 무려 196% 상승했다. 다른 부위들도 올랐지만 벨리의 가격 급등은 전체 돼지 도매시장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 이 기간 전체 도매시세 역시 40% 가까이 올랐다.

그랬던 벨리 시세가 다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셋째주 1.93달러로 2주전보다 15% 하락했다. 이 기간 다른 부위들은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지만 벨리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전체 평균 시세도 파운드당 1.15달러에서 1.08달러로 6% 하락했다.

삼겹은 급등하기 전까지는 되레 미국 돼짓값 약세의 주원인으로 지목될 정도로 불황이 유난히 심했던 부위다.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도 가장 컸다. 그런데 골이 깊었던 만큼 산도 높았다. 밸리 가격은 캘리포니아 발의안 12의 본격적인 적용(24년 1월) 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가수요에다 계절적 수요가 더해지면서 급등했다.

하지만 계절적 수요가 잦아들면서 급등했던 밸리 가격이 다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미국 돼지고기 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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