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침체 축산물 소비‧수입에 영향
中 경제 침체 축산물 소비‧수입에 영향
美 농무부 내년 전망 보고서 발표
모돈 감소로 도축 줄고 소비도 ↓
생산 줄지만 불경기에 수입 정체
  • by 임정은

미국 농무부는 지난달 최근 중국 경제 여건과 산업의 흐름을 반영해 내년 중국 축산업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농무부는 중국의 경제 침체가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소비, 생산, 무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돈업의 경우 올해 계속되는 불황으로 모돈 두수가 감소하면서 내년 생산량에 반영될 것으로 농무부는 분석했다. 전망치를 보면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5천650만톤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하지만 내년에는 5천595만톤으로 올해보다 1% 가량 줄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비 상승과 돼짓값 하락으로 인해 중국 양돈업계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양돈업자들이 현금 흐름을 위해 돼지를 줄였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의 모돈 두수는 올 1월 4천367만마리에서 6월 4천296만마리로 연달아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년 소비량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소비가 5천869만5천톤으로 지난해보다 2% 가량 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1% 감소한 5천815만톤으로 추산됐다. 생산량 감소와 함께 경기 침체가 소비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경기 침체로 내년 중국의 쇠고기 수입이 감소하고 돼지고기도 수입물량이 정체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농무부가 전망한 돼지고기 수입량은 올해 230만톤, 내년은 232만톤으로 내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는 중국 내 생산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수입물량이 생산 감소분을 모두 상쇄할 정도는 아닌 만큼 내년 중국의 전체 돼지고기 공급량은 5천827만톤으로 올해 5천880만톤보다 소폭 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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