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잡는 폭염 올해 더 간다
돼지 잡는 폭염 올해 더 간다
내달까지 평년보다 기온 높아
폭염 길어질수록 돼지 더 지쳐
  • by 임정은

입추와 처서가 코앞이지만 더위에 대한 경계를 쉽게 풀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상청은 이달 2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31도 정도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개월 전망을 통해 9월 초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40% 가량으로 점쳤다. 즉 내달 초까지 평년보다 더 더울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이미 올 여름 더위는 평년 수준 그 이상이었다. 지난 14일로 8월 폭염일수가 총 6.5일로 평년값인 5.9일을 넘겼으며 열대야 일수도 3.4일로 평년값(3.6일)에 근접했다. 전망대로라면 이 같은 무더위는 내달 중순께나 돼야 풀릴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6일 기준 돼지 누적 폐사두수는 1만3천여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6천마리)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계속된 비로 상대적으로 7월 평균 기온이 낮았던 영향도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계속되는 무더위로 폭염 스트레스가 축적되고 있어 더위가 길어질 경우 양돈장의 생산성 피해도 더 늘 수 있다.

특히 장기간 폭염에 노출된 돼지는 면역력도 더 저하되는 만큼 끝까지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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