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돈] 장마 폭염에 두달 연속 하락
[7월 한돈] 장마 폭염에 두달 연속 하락
5,407원...5월 이후 하락 지속
산지 출하 전년비 4.6% 증가
긴 장마에 폭염에 소비 주춤
  • by 김현구

7월 한돈가격이 두달 연속 하락 마감됐다.

올해 월별 지육 kg당 평균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은 △1월=4천756원 △2월=4천326원 △3월=4천712원 △4월=5천275원 △5월=5천858원 △6월=5천571원 △7월=5천407원을 형성했다. 지난달 돼지 값은 전달 대비 산지 출하물량 감소에도 장마 폭염 등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한돈 소비가 주춤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산지 출하물량은 총 136만8천667두로, 전년 동월 130만8천497두 대비 4.6% 증가했다. 그럼에도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3만2천503두가 출하, 전년 동월 3만3천675두에 비해 3.6% 감소했다.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5천778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5천289원 △호남권(삼호, 나주)=4천994원 △제주권(제주축협)=6천917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8천662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6.6%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9천913두로 30.5%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1만3천928두로 42.9%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만1천502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856원, 1등급 가격은 5천691원, 2등급 가격은 4천881원을 형성했다.

7월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00g당 2천662원을 형성, 전달(2천726원) 평균 대비 2.4%, 전년 동월(2천781원) 대비해서는 4.5% 각각 낮게 형성됐다.

7월 한돈가격이 5천407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보다 3.0%, 전년 동월 대비 3.8%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올해 한돈가격 흐름은 5월 연중 최고를 형성한 이후 6월부터 하락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5월 이후 한돈가격 하락세 원인은 무엇보다 소비가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가 급등, 금리 인상 등 시중 경기 위축 속 소비 심리가 크게 저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장마와 폭염으로 외식 소비가 급감한데다 휴가철 해외 관광객수 증가도 한돈 소비 감소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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