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돼짓값이 작년보다 크게 하락한 가운데 돈가 약세의 주된 원인이 삼겹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6월 육류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돼지고기 시장의 부진과 관련,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5월 돼지 지육가격이 cwt당 82.63달러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21.8달러(21%) 하락했는데 이 중 삼겹 하락분이 절반을 넘는 12.24달러라는 것이다. 다른 부위들도 가격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삼겹살은 돼지 도체 생산량의 16%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처럼 비중이 큰 삼겹 가격이 50% 이상 떨어져 하락폭도 가장 컸다.
농무부는 이처럼 삼겹 가격이 떨어진 요인 중 하나로 외식 수요 감소를 꼽았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낮아진 만큼 외식 업계는 베이컨 사용을 줄였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 결과 실제 삼겹 재고는 4월 8천118만파운드로 지난해 동월보다 39% 증가하면서 시장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6월 들어 쇠고기가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고 계절적으로 돼지 출하가 줄고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가 오면서 선물 시장을 비롯해 돼짓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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