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 임신 조기 진단 기술 개발
모돈 임신 조기 진단 기술 개발
농진청 비생산일수 단축 기대
AI 기반 초음파 영상 분석
임신-인공수정 빠르게 판단
  • by 임정은

모돈의 임신 여부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를 활용하면 모돈의 비생산일수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초음파 임신 진단 영상을 분석하는 조기 임신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모돈의 비생산일수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는데 인공 수정 후 임신 여부를 되도록 빨리 확인해야 임신하지 않은 개체는 다시 인공수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생산일수가 길수록 사료비 등 경영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주요 경영 지표로 관리하고 있다.

연구진은 모돈 1천131마리의 고화질(5Mhz) 자궁 초음파 영상 정보(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학습을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공지능 모형(모델)의 연산 방식(알고리즘)을 보완해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개발한 인공지능 모형의 임신 판정 정확도는 약 98.1%(임신기간 18∼21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주로 인공수정 후 1차로 재발정 징후를 관찰하고 2차로 초음파를 판독해 임신하지 않은 개체를 찾았다. 하지만 눈으로 확인하는 초음파 판독은 전문적인 판독 능력이 없는 비전문가가 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인공수정 이후 21일 이전에 임신 진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비전문가도 쉽게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농가에서 모돈 임신 여부 판단은 생산성과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한 임신 조기진단 기술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초음파 임신 조기진단 기술이 농가의 효율적인 번식관리와 비생산일수 감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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