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육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지속
美 돈육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지속
4월 24만4천톤 전년비 15% ↑
돈가 하락 ‘덕’…4월말 14% ↑
올 전망치도 7.3% 증가로 상향
서부 항만 잦은 파업, 불안 요인
  • by 임정은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올해 하락한 돼짓값 덕분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4월 돼지고기 수출은 24만4천톤으로 전년 동월(21만3천톤) 대비 14.6% 증가했다. 1~4월까지 월별로 전년 대비 11~17%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간 것이다. 이로써 4월말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96만톤으로 전년 동기간 84만3천톤에 비해 14% 많았다. 그러나 20~21년 수준에는 못 미쳤다.

이는 올해 미국의 돼짓값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동시에 수출 경쟁국인 EU(유럽연합)은 반대로 돼짓값이 초강세를 형성, 수출 경쟁력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어서다.

이처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농무부도 수출 전망을 높여 잡았다. 최근 발표한 올해 돼지고기 생산 및 수출 전망치를 보면 생산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월 전망치와 동일하다. 이에 비해 수출은 전월 보고서에서는 작년보다 2.6% 늘 것으로 봤으나 이번에는 7.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4월말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가 35만톤으로 일년전보다 10% 증가했으며 중국 수출도 18만톤으로 31% 늘었다. 반면 일본은 작년보다 2% 감소한 12만4천톤에 그쳤다. 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냉장 돼지고기의 주요 시장으로 주로 서부 해안에서 출항하는데 올해 서부 해안 항만 근로자들의 잦은 파업으로 수출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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