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돈육 공급량 넉넉지 않아
세계 돈육 공급량 넉넉지 않아
미-중 늘어도 EU 감소 폭 커
도축 미-중 430만두 늘었지만
EU는 작년보다 480만두 줄어
  • by 임정은

올해 중국과 미국의 돈육 생산이 모두 증가했지만 EU(유럽연합)은 크게 감소하면서 시장 상황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EU의 감소분이 워낙 커 두 나라의 생산 증가분을 다 상쇄할 정도다.

중국의 1분기 돼지 도축물량은 1억9천899만마리로 전년도 1억9천566만마리에 비해 333만마리(1.7%) 늘었으며 미국은 3천257만마리로 지난해 1분기 3천160만마리보다 97만두(3%)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서 올 1분기에만 작년 대비 430만마리 가량 더 도축된 것이다.

그런데 중국 다음으로 돼지고기 생산이 많은 EU는 작년보다 돼지도축이 더 줄어 올 1분기 5천704만마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천181만마리보다 477만마리(7.7%)가 적은 물량이다. 중국, 미국의 증가분을 압도하는 수치다. EU의 올 돼지 도축물량은 2년전과 견주면 11% 가량(690만마리) 적다.

중국, EU, 미국의 돈육이 세계 생산량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이 중 EU와 미국은 세계 1~2위 수출국이다. 적어도 중국, EU, 미국만 보면 올해 세계 돼지고기 공급물량이 넉넉하지는 못한 것이다. 이에 FAO(유엔식량농업기구)가 매달 발표하는 세계 육류 가격 지수를 보면 돼지고기는 2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동월과 견줘서도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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