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돼지 도축 올해 더 줄었다
EU 돼지 도축 올해 더 줄었다
1분기 7.7% 감소…사육 준 영향
스페인 9%, 덴마크 16%, 독 8% ↓
생산 감소로 올 돼짓값 사상 최고
  • by 임정은

지난해부터 줄기 시작한 EU(유럽연합)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올해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도 크게 줄었다.

최근 유럽 통계청에 따르면 3월말까지 집계된 회원국 돼지 도축두수는 5천700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3% 가량 준데 이어 올해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돼지 사육두수가 지난해 내내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 출하물량은 더 줄 것으로 이미 예견된 바 있다.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돼짓값은 이 같은 출하물량 추이가 반영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덴마크가 1분기 417만마리를 도축, 일년전보다 16.3% 감소했으며 독일은 1천109만마리로 8%가 줄었다. 독일의 경우 지난해에도 1년전 대비 10% 감소한데 이어 올해 8% 더 줄면서 2년전과 견주면 무려 17.4%가 적었다.

스페인은 지난해 연간 출하물량은 일년전보다 3% 가량 줄었지만 1분기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4% 가량 도축이 늘어 다른 회원국에 비해서는 돼지고기 생산 위축이 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올 1분기 스페인의 돼지 도출물량은 1천412만마리로 일년전보다 무려 9% 감소했다. 또 프랑스(559만마리)와 네덜란드(394만마리), 폴란드(480만마리)도 전년 대비 각각 5%, 9.8%, 3.1% 줄었다.

지난 4월 EU의 돼지 지육 도매시세는 100㎏에 238.3유로로 일년전보다 24.9% 높았으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해 1월부터 줄곧 200유로대를 지속하며 초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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