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의 경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주요 생산비 지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 올랐으며 축종에 따라서는 수입도 준 것으로 보여서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이 1분기 농촌경제 현황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체 농가 교역조건지수는 87.2로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했다. 농가의 판매가격 지수(104.6)는 일년전보다 줄었지만(3.1%↓) 농가 구입가격 지수(119.9)는 더 오른(4.2%) 결과다.
이는 축산농가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먼저 축산물 판매가격 지수는 98.1로 일년전보다 8%가 줄었다. 그나마 돼지는 1분기는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라 성돈, 자돈의 농가 판매가격 지수가 모두 올랐지만(전년대비 7.8%, 10%↑) 한우, 육우의 농가판매가격 지수는 20% 이상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 축산물 판매가격 지수를 떨어뜨렸다.
설상가상 비용(농가구입가격지수)은 더 올랐다. 전체 농가구입가격지수 상승 속에 양돈 등 축산 농가 경영과 밀접한 항목들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중 사료비는 1분기 구입가격 지수가 140.7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일년전보다 16.1% 높고 노무비도 129.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생산비 항목들이 작년보다 올라 농가 살림살이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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