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육 생산 느는데 소비 더 줄 듯
美 돈육 생산 느는데 소비 더 줄 듯
1인당 51.1lb→50.7lb로 감소
농무부 인플레 탓 전망치 하향
돈가 회복 요원…올 20% 하락
  • by 임정은

미국 내 돼지고기 생산은 늘지만 돈육 소비는 더 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돼짓값이 살아날 가능성은 더 희박해지는 셈이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5월 전망 보고서를 통해 돼지고기 생산은 273억8천만파운드(약 1천242만톤)로 지난해보다 1.4% 늘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4월말 현재 돼지고기 생산량은 92억 파운드로 일년전보다 2%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공급은 풍부하지만 소비는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농무부는 올해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50.7파운드(약 23㎏)로 지난해 51.1파운드보다 0.4파운드(0.8%) 가량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보고서 추정치(51파운드)보다 더 하향 조정된 수치다.

농무부는 이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현재 대부분의 가계 식품 예산에서 중요한 요소로 식품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소비 감소도 이 같은 배경에서 이해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돼짓값은 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5월 중순 현재 돼짓값은 지난해 동기보다 18% 가량 낮다. 그리고 농무부는 올해 평균 돼지 도매시세가 작년보다 2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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