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양돈, 韓 수출 재개에 반색
獨 양돈, 韓 수출 재개에 반색
지역화 인정, 3개 작업장 승인
안 먹는 부위 수출로 가치 제고
中 등과 협상에서 본보기 돼야
  • by 임정은

독일 양돈산업이 모처럼 웃었다. 바로 돼지고기의 한국 수출이 다시 가능해진 때문이다.

독일연방식품농업부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독일에서 ASF가 처음 발견된 이후 2년 반동안 금지됐던 독일산 돼지고기의 한국 수출이 재개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독일 내 3곳의 도축 및 가공시설이 한국으로부터 재승인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농업부는 그동안 ASF 영향을 받지 않는 독일 지역의 돼지고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지역화 협정 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간 양돈장에서의 ASF 발생과 한국 돼지고기 생산자들의 부정적인 태도로 인해 한국 정부와의 지역화 협상이 매우 복잡하고 길어지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EU(유럽연합) 전체의 지역화 조치를 인정받기 위한 EU 집행위의 지원으로 지난 9월 한국이 지역화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독일 양돈업계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독일 돼지고기 생산자 협회는 ASF 이후 급감했던 제3국으로의 돼지고기 수출이 다시 증가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독일 내에서는 거의 시장성이 없는 돼지 부위의 가치를 다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무엇보다 한국과의 지역화 협정이 다른 나라, 특히 중국과의 협상을 위한 청사진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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