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올 여름 ASF 괜찮을까
폴란드 올 여름 ASF 괜찮을까
정부 방역 완화…업계 반발
멧돼지 발생 많아 확산 우려
  • by 해외양돈

폴란드 정부가 ASF에 대한 차단방역 규정을 완화, 농가 등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발효된 폴란드의 새로운 ASF 방역 규정은 자가 소비를 위해 소규모로 돼지를 기르는 농가에 대해 방역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 사육 돼지와 출입자에 대한 기록 작성 의무를 비롯해 소독 매트, 도축 돼지에 대한 ASF 검사 등에 대한 의무를 면제토록 한 것이다.

과도한 방역 의무로 인해 돼지 사육두수가 더 이상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연말 폴란드 내 돼지 사육두수는 962만 마리로 지난 2020년 1천173만마리 대비 19% 가량 줄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 조치는 ASF 확산 위험을 높인다는 업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양돈장 ASF가 21년 124건에서 지난해 14건으로 그리고 올해는 5월 중순 현재 1건에 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시행해온 ASF 방역 조치가 이처럼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데 정부가 방역을 완화하면 다시 ASF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또 양돈장 ASF와 달리 멧돼지에서는 지난해 2천152건에서 올해 5월 중순 현재 1천554건으로 ASF의 위험도는 되레 더 높아져 긴장을 놓을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ASF 발생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이번 방역 조치가 폴란드 내 ASF 상황을 더 악화시킬수 있다고 업계는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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