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돼지 도축물량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사육두수 증가뿐만 아니라 ASF도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1분기 돼지 도축물량은 1억9천899만마리로 전분기 1억7천965만마리보다 10.7%, 전년 동기 1억9천566만마리에 비해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 17년 4분기 이후 분기별 출하 물량 가운데 최고치다. 이는 그동안 돼지 사육두수가 지속 증가해온 영향이다. 3월 중국 돼지 사육두수가 4억3천94만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2% 많고 모돈 역시 4천305만마리로 2.9%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견주면 전체 사육두수는 지난해 12월(4억5천256만마리)에 견줘서는 4.8% 줄고 모돈 두수도 2.9% 감소했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1분기 중국의 돼지 도축두수 관련 기사를 통해 올해 초 ASF가 급증하면서 많은 양돈장들이 돼지를 서둘러 출하, 이처럼 돼지 도축물량이 증가했다고 분석 보도했다.
한편 이처럼 돼지고기 공급은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수요는 기대에 못 미쳐 돼짓값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4월 돼지고기 도매시세는 ㎏당 19.6위안을 기록, 지난해 동월(평균 18.5위안)보다 6% 가량 높았지만 연초(1월 23.7위안)와 비교하면 18% 낮았으며 양돈 농가의 적자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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