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잘 관리하면 돈사 증축 허용
냄새 잘 관리하면 돈사 증축 허용
제주, 농가 4단계로 구분 관리
개선 거부‧불성실 시 폐업 유도
  • by 임정은

제주도가 도내 양돈장을 악취 관리 수준에 따라 4단계로 구분, 차등 관리한다. 이를 통해 잘 하는 농가는 두수를 더 늘릴 수 있도록 하고 반대의 경우는 폐업을 유도키로 했다.

최근 제주도는 올해를 양돈장 악취 해결 원년으로 삼고 ‘2023년 양돈 악취 집중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먼저 ‘양돈장 악취관리 수준 진단 및 컨설팅’을 통해 전 양돈장을 4단계로 구분하고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통해 악취 관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키로 했다. 이전에도 양돈장 악취 저감 노력을 해 왔지만 일부 농가의 안일함이 전체 양돈산업에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고 도는 지적했다.

이에 양돈농가를 구분해 악취 관리 최하위 농가는 집중 컨설팅을 통해 근원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컨설팅을 거부하거나 불성실한 농가는 폐업을 적극 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최상위 농가에는 악취관리 지역 지정 해제, 2년간 지도점검 유예, 현 사육두수의 30% 이내 증축 허용 등 관계부서와 협의해 농가에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아울러 악취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농가 스스로 모니터링 해 사전 조치할 수 있도록 ‘ICT 악취관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이후 전 농가로 확대키로 했다. 또 한돈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축산환경개선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총 사업비 335억원을 투입, 악취 저감 시설 사업과 가축분뇨 고착 슬러지 제거사업 등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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