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모바일 돼지 체중관리기 ‘뷰’ 세계 시장 도전
[업체탐방] 모바일 돼지 체중관리기 ‘뷰’ 세계 시장 도전
비접촉식 모바일로 돼지 체중 관리
3D스캐닝 방식, 촬영 통해 무게 환산
5초 이내, 체중 정확도 96% 이상
노동력‧품질‧수익 ‘일석삼조’ 효과
獨 하노버 박람회서 바이어들 ‘좋아요’
“수출로 K-양돈 전세계에 각인할 터”
  • by 김현구

지난해 11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양돈 분야 세계 3대 박람회 중 하나인 유로티어 박람회에서 국내 인공지능 기술 제품이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제품은 ㈜일루베이션이 개발한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 ‘뷰(viiew)’. 3D 스캐너로 촬영된 출하돈 영상을 체중으로 환산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5초 이내에 96% 이상의 정확도로 체중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박람회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은 코로나 19에 이어 사료 곡물 가격 상승이 불러 온 세계 양돈 고생산비 시대에 혁신을 가져다 줄 차세대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뷰’는 국내 기술 100%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고생산비 시대, 농가 필수품으로 거듭나다=㈜일루베이션이 개발한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 ‘뷰’는 3D 스캐너로 촬영된 출하돈 영상을 체중으로 환산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5초 이내에 96% 이상의 정확도로 체중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농가들의 편의와 수익 제고를 위해 개발됐다. 양돈 현장에서 비육돈의 적정 출하 체중 관리는 육질은 물론 농가 수익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그러나 현장 인력 부족과 고령화 그리고 기술력 부족 등으로 인해 출하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는 고정식 체중계에 돼지를 한 마리씩 몰고 가면서 체중을 재는 방식인데 이는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소요된다.
반면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를 이용하면 기존 방식 대비 약 60배 빠른 시간에 돼지 무게를 측정할 수 있다. 돼지 마리당 단 5초면 충분하다.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 사용 시 생후 일수와 외형적인 육안측정(목측)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1등급 이상의 출현율이 향상되었으며 이는 농가 소득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루베이션이 양돈 농가에 현장 실증한 결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이 기존 방식보다 13.9%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 결과로 연간 3천두를 출하하는 경우 약 3천450만원의 소득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체중 측정을 통한 개체돈의 선별 및 조기 출하시 사료비 10% 절감 및 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연간 3천두를 출하하는 양돈농가의 경우 연간 약 6,000만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하노버 박람회서 호평=원형필 일루베이션 대표는 양돈 분야 세계 3대 박람회중 하나인 유로티어 박람회에 ‘Viiew’를 출품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제품으로는 가장 진보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독일에서는 현재 인력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농장의 자동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데 자동화가 가장 어려운게 출하 돼지를 선별하기 위한 무게 측정이다. 돼지를 한마리 한마리 옮기는게 어렵기 때문에 한사람이 돌아다니면서 무게를 측정하고 선별할지 말지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뷰’는 이 같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호평 받았다. 원 대표는 “유로티어 박람회 마지막날 덴마크 업체와 농장주로 부터 농장에서 직접 시연해 줄수 있겠냐는 초대를 받았고 덴마크로 이동하여 4일여간 추가 일정을 보냈다. 지금까지 말로만 듣던 양돈 선진국의 현장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해들었고 일루베이션이 하고 있는 일이 선진농가에서 10여년 동안 찾아 다녔던 장비 형태라는 사실과 선구자 역활을 자처하겠다는 말에서 유럽시장에서 분명히 승부를 걸수 있을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원형필 대표는 “양돈의 종(種)이 전 세계적으로 비슷해 일루베이션의 AI 체중 연산 알고리즘이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시장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며 “우수한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수출을 확대해 K-양돈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형필 대표는 “양돈의 종(種)이 전 세계적으로 비슷해 일루베이션의 AI 체중 연산 알고리즘이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시장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며 “우수한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수출을 확대해 K-양돈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넘어 해외로 진출 선언=현재 세계적으로 양돈 모바일 출하 체중기 시장에서 ‘뷰’는 경쟁 업체를 압도하고 있다. 여러 업체에서 모바일 양돈 체중기 기술을 선봬고 있으나 혁신의 기술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뷰’는 시장에서 경쟁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 뿐아니라 속도 및 정확도는 이미 정평이 나있으며 AI를 탑재한 가장 진보적인 장비로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데 매력이 크다.

이처럼 일루베이션은 세계 시장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을 넘어 올해 해외 시장에 선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형필 대표는 “축산 기자재 및 AI 기술이 해외가 좋다는 선입견을 국내 기술 100%로 만든 ‘뷰’가 이를 무너뜨렸다는데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형필 대표이사는 국내 양돈농가와의 실증 등 탄탄한 기반을 다져가면서 유럽, 미국과 중국 등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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