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안정…청정화 로드맵 마련을
구제역 안정…청정화 로드맵 마련을
작년 항체율 93.2% 역대 최고
5월 구제역 청정국 회복 전망
“백신 접종 횟수 줄여야” 주장
  • by 김현구

지난해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구제역도 4년간 미발생, 이에 일선 농가들은 구제역 백신 접종 횟수 축소 등 정부의 구제역 청정화 로드맵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작년 구제역 항체양성률 평균은 93.2%로 집계됐다. 연도별 구제역 항체가는 △15년=64.4% △16년=69.7% △17년=76.7% △18년=80.7% △19년=75.8% △20년=88.3% △21년=92.1% △22년=93.2% 등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구제역 항체가 상승은 농가들의 백신 접종 제고 및 도축장 검사 확대, 과태료 부과 등 엄격한 패널티 적용 등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은 2019년 1월 충북 충주 소(牛)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다. 따라서 현재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한 요건이 성립, 농축산부는 올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정기 총회서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을 심사 받을 전망이다.

이에 한돈농가들도 국내 구제역 질병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 백신 접종 횟수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일 개최된 한돈협회 이사회에 참석한 임원들은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및 패널티 증가를 이유로 구제역 백신 접종 정책을 재고해야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이후 구제역 백신 접종 의무 횟수를 1회서 2회로 늘린 결과 이상육 발생도 이에 맞춰 증가하면서 농가들은 패널티로 인한 수익 저하, 육가공업계도 각종 피해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

이에 한돈협회는 향후 현장 중심의 방역 체계 T/F팀을 통해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 이후 정부의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육 피해 비용 보상 지원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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