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돈육 불티나게 팔렸다
수입 돈육 불티나게 팔렸다
돈육 수입 33% 증가에도 재고는 5% ↑
60% 수입 급증한 전지 재고 3%만 늘어
부산물 수입 늘었어도 재고는 되레 감소
  • by 임정은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30% 이상 증가했지만 재고는 거의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육 소비가 그만큼 늘었다는 얘기로 그 결과 연말 재고는 연중 최저치로 줄었다.

최근 육류유통수출협회가 수입식용 축산물 검역 시행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말 기준 냉동 돼지고기와 부산물의 재고물량은 8만2천톤으로 전년 동월 8만톤보다 2% 많았다. 이 가운데 부산물을 제외한 돼지고기 수입량은 5만9천톤으로 일년전보다 5% 많았으며 부산물은 2만3천여톤으로 4%가 줄었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44만2천톤으로 전년 대비 33%가 늘고 부산물은 15만2천톤으로 21년보다 8.8% 증가했다. 수입량은 이처럼 큰 폭으로 늘었지만 연말 재고는 수입량 증가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한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그만큼 소비가 많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수치다.

지난해 돼지고기(+부산물) 재고 추이를 보면 8월 11만여톤까지 늘었지만 이후 빠르게 재고가 소진되면서 연말에는 연중 최저 수준까지 준 것이다. 부위별로는 삼겹 12월 재고는 전년 동월과 같은 3만톤을 기록했으며 전지는 2만톤으로 일년전보다 3% 많았다. 삼겹과 전지 모두 전년 대비 수입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앞다리는 지난해 16만4천톤이 들어와 일년전보다 무려 58%가 늘었지만 재고는 거의 늘지 않은 셈이다. 지난해 국내산 뒷다리 등 가공용 부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 전지가 그 자리를 대체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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