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정보통신기술) 장비를 활용하는 양돈농가 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ICT 장비의 잦은 고장 등 운영 애로사항도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1년 기준 축산 ICT 보급 농가수는 총 1천425농가로 집계 △14년=23호 △15년=181호 △16년=430호 △17년=801호로 매년 배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장의 경우도 지난 14년 이후 ICT 장비인 ‘자동출하선별기’ ‘모돈 사료 자동 급이기’ ‘CCTV’ ‘화재자동감지기’ 등 각종 ICT 장비 설치 농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양돈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ICT 기계 및 장비 중 ‘포유모돈자동급이기’가 20.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CCTV 20.2%, 비육돈 사료자동급이기 13.5%, 환경관리기 13.4%, 출하돈선별기 8.0%, 음수관리기 7.8%, 사료빈관리기 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ICT 장비 운영에 대한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ICT 장비의 운영상 애로사항은 잦은 고장으로 인한 운영 곤란이 26.4%로 가장 높았으며, A/S 미흡 17.7%, 다른기기와 호환성 문제 15.8%, 전담 인력 부재 12.1%, 활용 미흡 9.2%, 교육 부족 5.6%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ICT를 활용한 양돈농가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신력 있는 단체가 ICT 장비 제품별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농가들이 ICT 제품 선택 시 참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