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일본의 돼지고기 수입이 9월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일본 농축산업진흥기구에 따르면 9월 돼지고기 수입은 7만2천520톤으로 전달 8만6천톤보다 16%, 지난해 동월 7만4천톤 대비 2.3% 각각 감소했다. 올 들어 전년 대비 수입량이 준 것은 9월이 처음이다. 9월말 기준으로는 74만3천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만톤 대비 6.5% 많았다.
올해 중국이 수입을 줄인 영향으로 유럽산 냉동 돈육 위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이에 냉장 돈육은 감소하고 냉동 돈육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를 이끌어왔다.
9월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전체 돼지고기 수입은 감소했지만 이 가운데 냉동은 4만3천톤으로 11% 많았던 반면 냉장은 2만9천톤으로 17% 감소했다. 1~8월까지의 흐름과 비교할 때 9월 냉동 돈육 수입 증가세는 주춤해졌고 냉장육의 감소폭은 더 커졌다.
일본의 돼지고기 수입량은 향후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수출국들의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와 국제 돈가 강세, 여기에 달러화 강세 등 수입 여건이 악화된 때문이다. 여기다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을 더 늘릴 경우 일본의 수입량에도 그 여파가 미칠 수 있어 중국 변수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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