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소리 단 소리]올바른 항생제 사용 방안(4/26)
[쓴 소리 단 소리]올바른 항생제 사용 방안(4/26)
  • by 양돈타임스
[쓴 소리 단 소리]

올바른 항생제 사용 방안

김미경 기자

내달 1일부터 사료내 동물약품 사용이 기존 53개 품목에서 25개로 줄어든다. 식육 내 항생제 잔류로 인한 인체 내성을 방지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돈육생산을 위해 실시하는 정부의 취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현재 총 4종류의 항생제만을 사용하는(내년부터는 사용하지 않음) 유럽에 비하면 아직도 많은 편이지만 이번 항생제 감축을 계기로 선진국 수준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항생제 감소가 농가의 생산성을 저하하고 생산비를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 사료에 첨가되는 항생제는 질병 예방의 목적도 있지만 사료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있어서다. 그래서 국내 방역상황과 돼지의 면역성을 볼 때 항생제 사용은 당분간 불가피하다. 그러므로 적절한 항생제 사용은 필요하다. 다만 사용할 때는 효과가 검증된 제품(잔류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또 항생제 감축으로 현재 항생제 대체 물질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대체할 만한 물질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므로 일부 임상실험 결과에 나타난 효과만 맹신하고 대체물질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당부하고 있다. 따라서 무조건적 항생제 감소보다는 필요한 제품을 올바로 사용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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