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소‧양 트림세 이번엔 실현되나
뉴질랜드, 소‧양 트림세 이번엔 실현되나
25년부터 부과…농민 반발
03년 도입하려다 실패 전력
  • by 임정은

뉴질랜드 축산농가들이 거리로 트랙터를 몰고 나왔다. 정부가 세계 최초로 가축의 트림에 세금을 부과키로 한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농축산업 종사자들이 오클랜드에 집결, 정부의 온실가스 비용 부과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 정부는 오는 25년부터 소와 양이 트림을 통해 내뿜는 메탄 등 온실가스에 세금을 부과키로 한 바 있다. 뉴질랜드는 이를 통해 오는 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17년보다 1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들은 축산업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배출량을 어떻게 측정할지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03년에도 축산농가들에게 ‘방귀세’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농민들의 거센 반발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 사이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이번에는 정부의 세금 부과 정책이 관철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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