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돈가 강세 이유…공급 둔화 탓?
中 돈가 강세 이유…공급 둔화 탓?
생산량, 상반기 늘다 3분기 주춤
돈육 수입 최고지만 작년비 감소
  • by 임정은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돼지고기 수입량은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돼지고기 생산량은 4천150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했다. 그런데 3분기만 따져보면 생산량은 1천211만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도(0.6% ↑) 늘지 못했다. 이에 상반기까지만 해도 생산량(2천939만톤)이 전년 대비 8.3%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돼지고기 수입량은 늘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9월 돼지고기(부산물 포함) 수입량은 25만톤으로 전달 23만톤보다 8.7% 늘면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었으며 월 수입량 중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돼지고기 수입량이 늘기 시작한 시점이 중국 내 돼짓값 상승세가 시작된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량은 올해 남은 기간 더 증가할 여지도 있다. 9월 평균 30.8위안을 기록했던 중국 돼짓값은 10월 들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 21일 36위안대로 치솟았다.

다만 늘더라도 ASF로 중국 돼지고기 수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이나 21년 수준까지는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9월 돼지고기 수입이 늘었지만 지난해 동월 31만톤에 견주면 여전히 20% 가량 적었으며 9월말 누적으로는 5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중국 내 돼지 사육두수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통계국은 3분기말 전국 돼지 사육두수가 4억4천394만마리로 2분기 대비 3.1%,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도 1.4% 늘었으며 최근 시장 가격이 계속 반등해 사육 기대치는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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