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우려에 후보돈 시장 ‘꽁꽁’
불황 우려에 후보돈 시장 ‘꽁꽁’
종축‧한돈협 1~9월 F1 이동 분석
후보돈 판매 전년비 10.2% 감소
생산비 급등 및 하락 전망 영향
농가 경영 리스크 최소화에 올인
  • by 김현구

올해 농가들의 후보돈 투자 비중이 지속 줄고 있다. 이는 생산비 급등 및 농가들이 하반기 한돈 불황 조짐과 관련,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종축개량협회 및 한돈협회의 번식용 씨돼지(F1+합성돈) 이동 등록 현황을 보면 올 1~9월 이동(판매)두수는 총 15만6천443두로, 작년 동기간 17만2천335두보다 10.2% 감소했다. 이는 무엇보다 농가들의 모돈 입식 의향이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되며, 생산비 증가 및 하반기 이후 한돈 불황 전망에 따라 향후 모돈 갱신 지연 및 입식 감소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같이 실제 농가들이 느끼는 경영 불안은 모돈 사육 의향 조사에서도 엿 볼수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지난 9월 발표한 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 조사 결과를 보면 모돈 사육 의향 내년 1월까지 일제히 전년 동월 대비 낮게 조사됐다. 고생산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돼짓값도 불안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남 홍성의 한 농가는 “현재 전체 모돈 규모 대비 20% 정도 여유를 둔 상태로 향후 돈가 약세 전망에 따라 모돈 갱신 외 추가 입식은 보류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에 최근 생산비 급등 및 고환율‧고물가 등 대내외적 환경 불안 향후 한돈 시장을 얼어붙게 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농가들도 다가올 불황에 대비, 사육두수 조절 및 투자 자제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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