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수입 다시 40만톤대 되나?
돈육 수입 다시 40만톤대 되나?
9월 3만2천톤 전년비 27% 증가
누적 35만톤, 전년비 44% 늘어
20~21년치 초과…사상 최대 우려
삼겹-앞다리-목심, 스페인‧미‧화란
  • by 임정은

올해가 아직 3개월이나 남은 시점, 돼지고기 수입량이 지난 2년 연간 수입물량을 이미 넘어섰다. 또 연간 돼지고기 수입물량이 3년만에 다시 40만톤대를 기록할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9월 돼지고기 수입검사물량은 3만2천톤으로 전달 4만3천톤에 비해 24.7% 줄면서 올 최저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로 작업일수가 짧았으며 또 매년 9월은 10월 가을 불황을 앞두고 수입량도 줄어드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되레 올해 9월 수입량은 역대 9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또 지난해 9월 2만5천톤보다 27.3%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도 지속했다. 이로써 9월말 수입량은 35만2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3천톤보다 44.6% 증가했으며 20년(31만톤), 21년(33만3천톤) 연간 수입량을 초과했다.

올해 10~12월까지 3개월이 남은 가운데 이 기간 수입량이 월평균 2만톤 이상만 되더라도 금년 수입은 19년 이후 3년만에 다시 40만톤을 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수입 추이로 볼 때 올해 수입량이 40만톤을 넘을 공산이 커 보인다. 9월까지 월평균 수입량이 3만9천여톤이었다는 점, 그리고 9~10월 주춤하던 수입량이 연말 수요에 대비해 11월부터 다시 증가해왔던 과거 흐름을 볼 때도 그렇다. 특히 올해 월평균 수입량을 감안하면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8년 수입량 46만톤을 넘어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9월말 부위별 수입량을 보면 삼겹이 13만6천톤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해 가장 많았다. 앞다리는 13만톤으로 삼겹보다 적지만 일년전보다 74% 증가했으며 목심 5만1천톤, 등심 1만5천톤, 뒷다리 1만1천톤 순을 기록하며 모두 지난해보다 월등히 수입물량이 많았다. 국가별로는 스페인 10만톤, 미국 9만9천톤, 네덜란드 4만톤, 캐나다 2만8천톤 순을 기록했으며 미국을 제외하고 모두 작년보다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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