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돈 리뷰] 향후 시장 가시밭길 예고?
[6월 한돈 리뷰] 향후 시장 가시밭길 예고?
6천100원대서 5천300원대로 뚝
평균가 5861원 전월보다 8% 하락
강보합 유지됐던 작년과는 ‘딴판’
가정 수요 위축 영향 본격화 속
무관세 삼겹에 한돈 더 위축 우려
  • by 임정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7월 1일(금) 세종특별자치시에 소재한 이마트 세종점을 방문하여 돼지고기 할당관세 적용으로 관세 0%로 통관된 캐나다산 삼겹살·목살의 판매 상황과 김치·장류 등 단순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 면세 확대 조치 시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7월 1일(금) 세종특별자치시에 소재한 이마트 세종점을 방문하여 돼지고기 할당관세 적용으로 관세 0%로 통관된 캐나다산 삼겹살·목살의 판매 상황 시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에 정부의 할당관세 여파가 최근 한돈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한돈시장은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는건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6월 한돈 시세가 꺾였다. 특히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그동안 나름 선전해온 한돈 시장이 하락‧약세 국면으로 전환된 것은 아닌지, 불안한 흐름도 나타났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 돼지 지육 평균 경락가격(탕박, 제주제외)은 ㎏당 5천861원으로 전달 6천385원 대비 8.2% 하락했지만 지난해 동월 5천204원에 견줘서는 12.6% 높았다. 이로써 상반기 평균 돼짓값은 4천978원으로 일년전(4천298원)보다 15.8%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2분기는 5천831원으로 1분기(4천270원)보다 무려 36.6%, 지난해 동기간(4천936원) 대비 18% 올랐다. 

그런데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6월 한돈시장은 불안했다. 무엇보다 첫째주 6천100원대에서 마지막주 5천300원대로 하락세가 확연했다. 이는 한달 내내 5천100~5천300원대를 오가며 되레 마지막주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6월과는 정반대의 시장 흐름. 6월 한돈시장이 이전과는 다른 기조로 접어든 것은 아닌지 우려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6월 한돈 출하물량이나 돼지고기 수입량 모두 전년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불안한 내림세다.

이 같은 불안을 더 강화하는 변화 중 하나는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정 소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조짐들이다. 가정 소비는 코로나 19 이후 한돈이 강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주요 호재 중 하나였다. 여기다 정부가 돼지고기 5만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하면서 한돈 시장의 입지는 더 위축될 여지가 높아졌다는 점도 그렇다. 더구나 가공용 부위 외에도 한돈과 직접 경쟁하는 냉장 구이용 부위가 7월부터 들어오고 이에 맞춰 대형마트들이 수입 냉장 삼겹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가뜩이나 위축된 가정 소비 시장에서 한돈의 입지를 더 축소시킬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한돈시장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6월 돼지 도축물량이 전년 수준을, 상반기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 돼지 출하물량은 144만5천마리로 전달 152만8천마리보다 5.4% 줄면서 한달 출하물량으로는 올 들어 가장 적었다. 지난해 동월(144만8천마리)과 비교하면 올해 단 3천여두 가량 적었는데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 등으로 작업일수가 작년보다 적었지만 전체 출하물량으로는 작년과 큰 차이 없었다. 이로써 상반기 돼지 도축물량은 927만1천여마리로 지난해 동기간 914만마리 대비 1.4% 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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