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SF 백신 도입 계획 없어”
“베트남 ASF 백신 도입 계획 없어”
이명헌 검역본부 부장 포럼서 밝혀
  • by 김현구

정부가 베트남의 ASF 상용화 백신 개발과 관련, 국내 도입 여부는 현재로선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지난 9일 제19차 한국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 포럼에 연자로 참석했다. 이날 이 부장은 ‘동물약품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발표 이후, “베트남 ASF 백신 도입 관련 여부”에 대한 청중 질문에 대해 “베트남 ASF 백신 개발은 60만두분을 시험적으로 생산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개발 백신에 대한 검증 및 국내 여건을 감안할 때 도입 여부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ASF 백신이 검증된다 하더라도 도입은 국내 방역 정책과 연계돼야 할 사항이다”고 ASF 백신 도입 여부를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구제역 백신 국산화와 관련해서는 “내년도 국산 구제역 백신을 생산하는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며 “시제품 생산 이후 24~25년에는 국내 농가에 국산 구제역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ASF 백신 개발에 성공,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의 ASF 백신으로 베트남은 이번 성과가 수의학 산업의 이정표이자 전 세계적 양돈산업의 방패라고 평가하고 있다.

해당 백신은 베트남 Navetco 중앙수의약품 주식회사의 ‘NAVET-ASFVAC’이다. 이 백신은 그동안 5회의 실험실 테스트에서 효과가 확인됐으며 지난달 미국 농업연구원으로부터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공식 확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은 6개월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은 이 백신을 메콩 삼각주 등 일부 지역에 60만두분을 먼저 공급한 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향후 백신의 수출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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