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도살의 종말 이니셔티브 등록
EU, 도살의 종말 이니셔티브 등록
축산업 농업 보조 중단 주장
지지 100만건 이상땐 공식 검토
  • by 임정은

축산업 수난 시대다. 유럽에서 축산업에 대한 지원을 끊고 가축의 도살, 더 나아가 축산업의 종말을 주장하는 이니셔티브가 정식 등록됐다.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최근 ‘도살 시대의 종말’이라는 시민 이니셔티브가 공식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이를 등록키로 결정했다. EU는 지난 12년 4월 시민들이 스스로 의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유럽시민 이니셔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등록된 도살 시대의 종말은 축산업을 EU 위원회 농업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대신 이들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식물성 단백질과 배양육으로 기존 고기를 대체하고 고기를 얻기 위한 축산업 종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니셔티브가 등록된 현 단계에서는 EU 위원회가 이들의 제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검토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정 요건이 갖춰졌을 때 이들의 요청을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일정 요건이란 이니셔티브 등록 이후 1년 이내에 최소 7개 회원국으로부터 100만건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한편 유럽 시민 이니셔티브는 도입 이후 113건의 등록 요청이 있었으며 그 중 89건이 승인돼 등록 자격을 얻었고 현재 유럽 전역 기본 소득, 화석 연료 광고 및 후원 금지, 생체 인식 대량 감시 관행 금지 등의 안건에 대해 서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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