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곡물가, 정부 적극 대응하라"
"고곡물가, 정부 적극 대응하라"
한돈협, 곡물가 급등 TF 구성
사료 원료 구매 등 지원 시급
사료비 절감 캠페인 전개 추진
  • by 김현구

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고곡물가 급등에 따른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협회는 지난달 21일 정부‧연구기관‧사료업계‧양돈조합 관계자들과 함께 ‘제1차 곡물가 급등 대응 TF팀 회의’를 개최했다. TF팀은 지난달 말에 연린 ‘사료값 및 돈가 안정 대책 회의’의 후속 조치로 긴급히 구성됐다.

협회는 최근 불안한 국제정세와 비료 원료값 및 유류비의 인상 등에 따라 국제곡물가격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양돈용 배합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는 올해 3월부터 전년도 고점을 넘어섰다고 조사했다. 이에 따라 양돈용 배합사료는 지난해에만 kg당 151원(협회 조사)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돈농가의 생산비는 두당 5만9천원이나 올라서 경영 부담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회의에서 김지연 농촌경제연구원 해외농업관측팀장은 국제 곡물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하였으며, 국제곡물가격 상승 현상은 금년 내 해소되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른 전문가는 08년과 12년의 곡물 파동 사례를 볼 때, 한 번 상승한 국제 곡물 가격이 이전 가격으로 되돌아가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이전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TF회의에서는 곡물가 급등 대응 대책으로 우선, 지난 3월말에 정부에 건의한 사료가격 안정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영양성‧기호성 측면에서 우수한 쌀‧보리 등 곡물을 옥수수의 대체 원료로 사용하여 사료비를 절감하자는 안을 포함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야기하는 경기‧강원 ASF 권역화 해제 △사료 구매 자금 및 사료원료구매자금의 금리인하‧예산 확대‧상환 시기 연장 등을 재논의하고, 정부에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 밖에 △돈가‧사료비 변동 대응 시나리오(안) △사료 품질 저하 방지를 위한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국내 원료 인상 대책 마련 △사료비 절약을 위한 한동농가 실처 홍보사항 등을 협의했다. 앞으로 TF팀에서는 정기적으로 국내 및 국제 동향을 파악하고, 현장에 시급한 대책을 마련하여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손세희 회장은 “곡물가 급등 위기상황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 한돈농가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며 “사료업계에서도 그 어느때보다 한돈농가화의 상생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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