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오미크론 확산 속 약세 불가피
[주간시황] 오미크론 확산 속 약세 불가피
외식 및 급식 소비 위축 심화
  • by 김현구

한돈가격이 약보합국면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14일 4천302원, 15일 4천177원, 16일 4천168원, 17일 4천123원, 18일 4천30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오미크론 확진자 폭증 속 한돈 소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계절적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월초 상승세서 약세로 전환됐다.

3월 셋째 주(3월14일~3월18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40만1천220두(일평균 8만244두)로, 전주(3월7일~3월11일, 9일 제외) 34만8천371두(〃8만7천92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8.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1만1천997두(일평균 2천399두)가 출하, 전주 1만547두(〃2천637두)에 비해 일 평균 출하물량은 9.9% 감소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169원으로 전주 4천323원에 견줘 154원 하락했다.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3천638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30.3%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128두로 34.4%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231두로 35.3%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2천412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368원, 1등급 가격은 4천262원, 2등급 가격은 3천901원을 형성했다.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3월 18일 기준 100g당 2천366원을 형성, 전달(2천352원) 대비 다소 높게 형성하고 있다. 전년 동월(2천43원) 대비해서도 10%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

3월 한돈 시장은 삼겹살데이가 살린 소비를 오미크론이 무력화했다. 3월초 돈가는 2월말부터 삼겹살데이 준비 수요 영향으로 대형마트 등 행사물량 매입 증가 및 도매시장 주 수요처인 정육점에서도 수요가 늘면서 4천500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특히 삼겹살데이 즈음 대형마트의 행사물량이 완판되는 등 판매가 원활하면서 겨우내 이어졌던 한돈 소비가 침체를 벗는 듯했다.

그러나 삼겹살데이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오미크론 확진자수가 폭증하면서 외부활동 감소로 외식 수요는 다시 침체됐으며, 대형마트에서도 삼겹살데이 이후 매입 물량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 아울러 앞다리의 경우도 오미크론 학생 확진자 증가에 학교들이 온라인수업 등으로 전환하면서 기대됐던 급식 납품도 줄었다.

이 같이 삼겹살데이로 인한 소비 증가가 오미크론 영향으로 반짝 특수로 그치면서, 현재 한돈소비는 다시 침체 양상을 걷고 있다. 에 오미크론 확신자 수가 정점을 벗어나고, 봄 꽃 나들 등 야외 소비가 살아나는 등 계절적 소비 분위기가 가시화돼야 한돈 소비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월 14~18일 전국 도매시장 경락가격 및 두수 (자료 : 축산물품질평가원)
3월 14~18일 전국 도매시장 경락가격 및 두수 (자료 : 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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