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돈사 화재 급증
올 겨울 돈사 화재 급증
2월말 42건‧56억원 피해
전년 대비 24%‧140% ↑
  • by 임정은
3월 15일 제주 한림읍 양돈장에서 발생한 화재(사진 : 제주소방본부)
3월 15일 제주 한림읍 양돈장에서 발생한 화재(사진 : 제주소방본부)

늦게까지 이어진 추위 탓이었을까, 아니면 건조한 날씨 탓이었을까. 이번 겨울 돈사 화재 피해가 크게 증가해 양돈장에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방청에 따르면 올 1~2월 돈사 화재 건수는 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건보다 24%(8건) 늘었으며 이에 따른 재산피해도 작년 피해규모(23억원)의 2배가 넘는 55억6천만원에 달했다. 평균적으로 화재 건당 1억3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얘기다. 돈사 화재는 주로 겨울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는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지난해 11월과 12월은 각각 14건, 20건으로 역시 전년(12건, 16건)보다 많았다.

또 이달 15일 현재 10여건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면서 화재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보통 3월까지도 돈사 화재가 다발하는 시기로 지난해의 경우 3월에 17건의 화재가 발생한바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열 기구 사용에 따른 화재가 많은 만큼 전기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는 한편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화재 피해 예방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겨울 3개월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13.3mm로 73년 전국적인 기상 관측 시작 이후 가장 적었고 강수일수도 11.7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