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 가격 상승 ‘효자’
삼겹살데이 가격 상승 ‘효자’
10년간 3월 2월보다 8번 상승
금년 3천원대서 4천원대로 올라
“삼삼데이 전국 축제로 만들어야”
  • by 김현구

최근 10년간 삼겹살데이가 한돈가격 상승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삼겹살데이 전후 한돈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월 설 직후 한돈 가격은 의례적인 소비 위축 영향으로 셋째 주까지는 주로 3천원대에 머물면서 약세를 형성했다. 그러다 2월 하순 이후 유통업계가 삼겹살데이 판매 물량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작업 물량을 증가하면서 돈가도 4천400원대까지 상승했다.

이 같이 올해 역시 삼겹살데이가 한돈 가격 상승에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이다. 최근 10년간 2~3월 한돈가격을 분석하면, 15년과 18년을 제외하고 1~2월 한돈약세서 3월 반등하는데, 그 중심에 삼겹살데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10년간 2~3월 한돈가격은 △13년=3천44원→3천61원 △14년=3천758원→4천476원 △15년=4천365원→4천334원 △16년=3천624원→4천75원 △17년=4천289원→4천435원 △18년=4천114원→4천63원 △19년=3천143원→3천768원 △20년=3천248원→3천915원 △21년=3천527원→4천84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삼겹살데이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소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되면서 기대 반 우려 반이었으나,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크게 작용했다. 이는 2월말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2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대형 할인점 등 삼겹살데이 행사 규모 축소 및 외식 소비도 정부 코로나 방역 정책 영향으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3월부로 정부의 방역 패스가 종료되고,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방역 위축에 따른 소비 감축 영향이 다소 약해졌다. 또한 오미크론 정점 이후 일상 회복 기대감에 따라 소비 위축세보다 소비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삼삼데이 이후에도 소비가 지속되면서 한돈가격 안정이 기대되고 있다. 한돈업계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치명률이 낮아지는 등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코로나가 종식되가고 있다는 희망으로 3월 중순이후부터 대면 활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돈소비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돈업계는 한돈 가격 상승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는 삼겹살데이 홍보를 보다 더 확대, 전국 축제 규모의 국민데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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