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한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특정 농축산물에 그 피해가 집중됐으며 돼지고기도 그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최근 미국 농업에 대한 보복 관세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무역 상대국으로부터 받은 보복 관세로 인해 대두, 수수, 그리고 돼지고기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18년 미국이 거의 모든 수입 철강,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캐나다, 유럽연합, 인도, 멕시코, 터키 등 6개국이 미국산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18~19년 이들 국가들이 미국 농축산물에 부과한 관세는 총 270억 달러로 이로 인해 연간 132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중국이 부과한 관세가 257억 달러로 가장 큰 피해를 안겼다. 또 미국산 농산물이 중국 농산물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년 20%에서 18년 12% 줄었다.
품목별로는 대두가 연간 94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그 다음으로 수수가 8억5천400만 달러, 돼지고기는 6억4천60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미국의 대 중국(+홍콩) 돼지고기 수출은 17년 49만6천톤서 18년 35만2천톤으로 감소했으며 멕시코, 캐나다로의 수출도 일제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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