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육 수출 잘 나가다 주춤
美 돈육 수출 잘 나가다 주춤
21년 292만톤 전년비 1.8%↓…中 급감 탓
  • by 임정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던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지난해 꺾였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292만2천톤으로 전년도 297만7천톤보다 1.8% 줄었다. 이로써 지난 19~20년 2년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한 월별로 보면 3월부터 8월까지 전년 대비 연속 증가하던 수출이 이후 줄기 시작하더니 12월에는 21만6천톤으로 전년 동월 26만톤 대비 무려 17% 급감했다. 다만 이처럼 물량은 줄었지만 돼지 값은 오르면서 지난해 수출액은 81억달러로 일년전보다 5% 증가했다.

미국의 수출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된 바다. 무엇보다 미국 내 오미크론 여파로 생산이 감소한데다 중국의 생산량 회복으로 수입 수요가 줄 것으로 관측됐던 때문이다. 12월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멕시코가 8만톤으로 일년전보다 12% 증가한 반면 그 뒤를 이은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물량(7만9천톤)의 절반도 안 되는 3만3천톤에 그쳤다. 연간 수출 물량 역시 멕시코가 87만5천톤으로 일년전보다 27% 증가하고 일본과 한국 수출도 늘었지만 중국은 73만5천톤으로 27% 감소하면서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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