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돈가 07년 이후 최저
독일 돈가 07년 이후 최저
작년 140유로 19년비 21% ↓
ASF‧코로나 여파…EU도 하락
  • by 임정은

EU(유럽연합) 돼지 값이 2년 연속 하락한 가운데 독일은 더욱 극심한 불황을 기록했다.

최근 EU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돼지고기 가격(class E, 100㎏ 기준)은 143유로를 기록, 전년도(160유로)에 비해 10.7% 떨어졌다. 이로써 169유로를 기록했던 지난 19년 이후 20년과 21년 2년 연속 하락하면서 돈가는 2년 사이 15% 낮아졌다. 이는 독일의 ASF 여파로 EU내 돼지고기 공급물량이 는데다 지난해는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 감소세가 본격화됐고 코로나 19로 인한 내수 부진도 이어진 때문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독일은 지난해 평균 140유로를 기록, 전년도 162.7유로 대비 14% 떨어졌다. 또 ASF 발생 이전인 19년(177.5유로)과 비교하면 지난해 돼지 값은 21% 하락했다. 이는 지난 07년(139유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른 EU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여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ASF로 EU 이외 국가로는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된 영향이 컸다. 이에 비해 EU 내 최대 수출국인 스페인(154유로)은 역시나 2년 연속 돼지 값이 하락했지만 2년 사이 7%(19년 166유로, 20년 164유로) 가량 떨어지는데 그쳐 독일에 비해서는 선전했다. 이 밖에 덴마크(147유로 전년비 14.6%↓), 네덜란드(129유로 〃10.9%↓), 폴란드(135.6유로, 〃11.6%↓) 등도 지난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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