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구입 시 가격 중요도 높아져
육류 구입 시 가격 중요도 높아져
최우선 고려 10.6%→15.1%로
농경연 “먹거리 물가 상승 영향”
온라인 통한 고기 구매도 늘어
  • by 임정은

올해 물가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식품 구입 시 가격이 주요 기준으로 떠올랐다. 또한 코로나 19를 계기로 증가한 온라인 장보기는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 5월부터 가구 내 식품 주 구입자(3천318가구), 성인(6천355명) 및 청소년 가구원(606명)을 대상으로 식품소비행태를 조사해 지난 14일 유튜브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식품 소비에 있어서 가격에 매우 민감한 한해였다는 점이다.

식품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요소로 가격이라는 비중이 거의 모든 품목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육류 역시 가격 비중이 19년 9.6%, 20년 10.6%에서 올해 15.1%로 껑충 뛰었다. 이에 비해 맛(33.6→34.5%)이나 품질(29.4→29.6%), 안전(10.5→11.4%), 영양(6.1→3.2%) 등의 요소들은 거의 변화가 없거나 소폭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올해 계속된 먹거리 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가 온라인이라는 가구 답변이 18년 0.3%에서 올해는 4%까지 늘었으며 주 1회 이상 온라인으로 구입한다는 가구도 지난 18년 3.5%, 19년 4.9%에서 코로나 첫해인 지난해 11.7%로, 그리고 2년차인 올해는 15.7%로 더 높아졌다. 신선도가 중요해 상대적으로 온라인 구매 비중이 적었던 육류도 온라인으로 구입해본 적 있다는 응답이 19년 9.8%에서 지난해 13.7%, 올해 15.6%로 늘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에 있어서 코로나가 종식돼도 현재와 동일할 것이라는 응답(79.1%)이 가장 많고 오히려 더 늘릴 것이라는 가구도 16.2%에 달해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식품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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