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 감소에도 돈가 빠져
美 생산 감소에도 돈가 빠져
229달러서 11월 200달러 이하로
도축 줄었지만 뒷다리 재고 급증
  • by 임정은

미국 돼지 값, 뒷다리에 발목 잡혔나?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감소세가 뚜렷한데 돼지 값은 되레 하락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10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107만6천톤을 기록, 전년 동기 118만톤에 비해 8.7% 감소했다. 돼지 도축두수가 1천108만마리로 일년전보다 8% 줄고 출하 체중도 감소하면서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폭은 더 커졌다. 이로써 10월말 돼지고기 생산량은 1천37만톤을 기록, 일년전 1천61만톤에 견줘 2% 적었다.

이처럼 생산량이 줄고 있지만 최근 들어 돼지 값은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10월 평균 돼지 지육가격(100㎏ 기준)은 229.4달러로 전달보다 2.1% 하락한데 이어 11월 들어 200달러대도 깨졌다. 특히 그동안 줄곧 전년 동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돼지 값은 11월 넷째주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하락세로 반전했다.

생산량에서는 이 같은 돈가 하락의 이유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최근 발표된 돼지고기 냉동 재고량이 눈길을 끌고 있다. 농무부에 따르면 10월 냉동 돼지고기 재고물량은 4억4천만파운드로 전년 동기에 비해 2% 가량 줄었다. 돈육 생산 감소에 따른 결과다. 그러나 이 가운데 햄(뒷다리) 재고는 1억5천만파운드로 일년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겹은 39% 감소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부위들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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