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충북‧경북이 위험하다
ASF 충북‧경북이 위험하다
단양, 제천서 ASF 멧돼지 사체 발견
  • by 임정은
단양군 야생멧돼지 양성 폐사체 사진(출처 : 환경부)
단양군 야생멧돼지 양성 폐사체 사진(출처 : 환경부)

올해 야생멧돼지에서 ASF 발생 건수가 지난해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발생 범위도 기존 지역을 중심으로 충북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 1월~11월 12일 기준 야생 멧돼지 ASF 발생 건수는 780건으로 작년 동월 777건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ASF 발생 건수는 2월 167건을 최고점으로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7월부터 다시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 11월 누적 집계 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총 발생 건수를 추월했다. 이로써 국내 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총 1천700건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강원 이남에서 처음으로 야생멧돼지서 ASF가 검출됐다. 지난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4일 단성면 대잠리 월악산국립공원에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또한 지난 17일 충북 제천서도 야생멧돼지서 ASF 의심축이 신고됐다. 이 같이 지금까지 ASF는 경기와 강원 이외 지역에서는 발생한 바 없다. 다만 이달 충북과 경북에 인접한 강원도 영월에서 다수의 ASF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면서 남하 및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됐다. 이번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은 얼마 전 ASF 야생 멧돼지가 발견된 강원도 영월과 인접한 곳이다. 

이에 환경부는 인근지역 확산 및 양돈농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충청북도, 국립공원공단, 군부대, 단양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조치를 한다. 우선, 확산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반경 10km 내 24개 리(里) 지역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63명의 수색 인력을 긴급 편성하여 2주간 집중 수색을 진행한다. 또한 발생지점 주변에 멧돼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 경광등, 기피제 등 임시시설을 긴급히 설치하고 있다.

특히 총기포획으로 인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단양군 발생지점 주변(반경 10km) 지역의 총기포획을 일시 중지하고, 멧돼지 이동통로에 포획트랩(300개)을 추가 설치하여 멧돼지를 포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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