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양돈경영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다'
올 양돈경영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다'
PSY 최고에도 MSY '정체'
출하일령도 늘어 '설상가상'
高생산비로 수익 악화 불가피
  • by 김현구

올해 양돈장 생산 성적 정체 및 출하일령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양돈장 다산다사 심화 및 사료비 인상에 따른 후폭풍으로 농가 생산비 급증이 우려된다.

한돈협회는 한돈팜스를 통해 올 3분기(1월~9월)까지의 PSY, MSY 생산 성적을 집계했다. 올해 분기별 주요 생산 성적을 살펴보면 △1분기=PSY 21.4두, MSY 18.9두 △2분기=PSY 21.8두, MSY 18.4두 △3분기=PSY 22.0두, MSY 18.2두로 나타났다. 이로써 3분기까지 평균 PSY는 21.7두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MSY는 18.5두로 작년과 동일했다. 국내 양돈장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다산다사(多産多死 : 많이 낳고 많이 죽음)’가 심화된 영향이다.

한돈팜스 사용 농가의 분기별 생산 성적(2018년~2021년), 한돈협회 제공
한돈팜스 사용 농가의 분기별 생산 성적(2018년~2021년), 한돈협회 제공

가늠할 수 있는 복당 총산자수와 육성률을 비교 분석해보면 금년 평균 복당 총산자수는 11.23두로 전년 동기 11.14두 대비 0.09두 상승했다. 그럼에도 이유 후 육성률은 85.4%로 전년과 동일했다. 즉 총산은 증가했으나 이유전‧후 육성률이 감소함에 따라 MSY가 정체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올해 평균 출하일령도 196일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출하 기간이 늘어난 만큼 농장 사료비 등 생산비가 그만큼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이 출하일령이 증가한 배경에는 올해 하절기 폭염에다 사료비 인상으로 인한 일부 농가들의 사료 변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이 올해 안정된 돈가가 형성되고 있지만 생산 성적 정체 및 하락 농가, 그리고 생산비 증가 농가의 경우 수익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 고생산비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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