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양돈 불황에 불안…자돈 폭락
EU 양돈 불황에 불안…자돈 폭락
29유로 5년 평균비 30% 떨어져
돈가↓생산비↑…독‧화란 더 하락
  • by 임정은

EU(유럽연합) 돼지고기 가격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돈 가격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장 불안이 주된 이유로 향후 EU 돼지 사육규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EU 위원회에 따르면 회원국 10월 평균 돼지고기 도매시세는 130.6유로로 일년전 140유로에 비해 6.9% 하락했으며 11월 첫째주 128유로까지 떨어졌다. 일년전 대비 8% 가량 낮은 수준이다. 독일의 ASF와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감소로 EU의 돼지고기 수출이 타격을 입은데다 코로나 19로 EU 내 수요도 부진한 탓이다.

그런데 자돈 가격은 더 하락세가 뚜렷하다 10월 평균 29.6유로로 일년전 35.2유로에 견줘 16% 낮았다. 또 11월 들어서 28유로까지 하락하며 지난해와의 차이도 더 크게 벌어졌다. 과거 5년(16~20년) 동기간 평균과 비교하면 무려 30%가 낮은 수준이다.

자돈 가격 하락은 일정부분 현재 돼지고기 시장의 불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돈육 가격은 하락한 반면 사료 가격은 상승하면서 양돈농가들의 자돈 수요를 더욱 위축시킨 원인이 됐다. 또한 국가별로 보면 스페인의 경우 11월 첫쩨주 23.6유로로 전년 대비 하락폭이 17%에 그친데 비해 독일, 네덜란드는 각각 22유로, 9.3유로로 일년전보다 각각 27%, 31% 떨어져 차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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