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급식에 수입 돼지고기 올라가나
군 급식에 수입 돼지고기 올라가나
군 급식 수입산 취급 여지 커져
경쟁 조달 시스템 원점 재검토를
  • by 김현구

국방부의 급식 경쟁 조달 시스템 변경 이후 군 급식에 수입 돼지고기 조달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축산업계는 장병들이 냉동 수입 돈육 등 저렴한 음식을 먹는 방향으로 변질될까 우려된다며, 군 급식 경쟁 조달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를 강력 주장하고 나섰다.

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최근 ‘식자재 조달 체계 변경 시범사업’ 부대로 지정 된 육군 제1사단 예하 대대에서 군납 비리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부대의 입찰 공고에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업체는 식자재 납품 업체인 대기업 H사로, 입찰 공고에 올라와 있던 식자재 품목 중 다수는 H사에서만 취급하는 것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산이 취급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군 인권센터는 국방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경쟁 조달 방식’의 경우 이와 같은 군납비리의 위험성이 상존한다고 우려하며, 개별 부대 단위로 완전 경쟁 입찰을 통해 납품 업체를 선정할 시 대기업 납품 업체가 저렴한 수입산 농·축산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여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축산업계는 군 급식체계 전환은 대기업만 이익을 취하고 장병들은 비리로 점철된 저렴한 냉동 수입산 음식을 먹는 방향으로 퇴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쟁 조달 시스템에 대한 원점 재검토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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