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코로나에 발 묶인 한돈 소비
[주간시황] 코로나에 발 묶인 한돈 소비
출하물량 줄어도 보합국면
  • by 정규성
정규성 소장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물유통연구소

지난주 한돈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5일 4천446원, 6일 4천500원, 7일 4천508원, 8일 4천503원, 9일 4천377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공급물량 감소 및 행락 수요 증가로 상승하다,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한 풀 꺾였다. 이에 따라 야외 소비가 또 다시 주춤하며 추가 상승이 제한받고 있다.

4월 둘째 주(4월5일~4월9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951두(일평균 2천190두)가 출하, 전주(3월29일~4월2일) 1천833두(〃2천167두)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473원으로 전주 4천491원에 견줘 18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182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1%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821두로 34.0%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48두로 36.9%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243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720원, 1등급 가격은 4천567원, 2등급 가격은 4천182원으로 나타났다.

3월말부터 반등한 한돈가격이 4월 초순까지 이어졌다. 이 같은 상승은 무엇보다 일 출하물량이 7만5천두대서 7만두대로 감소하고,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돼지가격 상승을 뒷받침 한 것이다. 또한 정부의 재난 지원금 지급도 한돈 소비 증가에 한 몫 했다.

그럼에도 돼지 값은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코로나 확산 여파로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지속에 따른 야외 소비가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의 경우 한돈 소비가 침체돼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한돈가격은 출하물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4천500원대 안팎에서 횡보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지속으로 소비 침체 심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