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거리두기 연장에 '한숨'
[주간시황] 거리두기 연장에 '한숨'
온라인‧가정소비도 주춤
  • by 정규성
정규성 소장 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물유통연구소

주간 한돈 평균 가격이 연중 최고를 형성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22일 4천36원, 23일 4천250원, 24일 4천247원, 25일 4천353원, 26일 4천321원을 형성했다. 3월 들어 한돈가격은 평균 4천원대를 형성했으나, 코로나 방역 강화로 인한 5인 미만 모임 금지가 지속되면서 행락철에도 한돈 소비 침체로 상승 폭은 제한받고 있다.

3월 넷째 주(3월22일~3월26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9천364두(일평균 1천873두)가 출하, 전주(3월15일~3월19일) 1천889두(〃2천178두)에 비해 16.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231원으로 전주 4천32원에 견줘 199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679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8.6%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65두로 32.7%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620두로 38.7%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174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423원, 1등급 가격은 4천323원, 2등급 가격은 3천968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수도권 5인 모임 금지 및 거리 두기를 또 다시 2주간 연장했다. 이는 코로나 접종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도 확진자수는 좀처럼 감소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돈 소비는 더욱 침체 양상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외식 시장은 물론 그간 한돈가격 지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가정소비도 주춤하고 있고, 학교 급식 시장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코로나 영향으로 4월 이후 계절적인 돼지고기 성수기에도 행락철 나들이 감소로 한돈 가격은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따라서 올해 전반적인 돈가도 당초 예상보다 못 미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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