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한돈 봄 '기지개' 기대
[주간시황] 한돈 봄 '기지개' 기대
학교 급식 및 행락철 수요로
  • by 정규성
정규성 소장 축산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유통연구소

한돈 가격이 삼삼데이 영향으로 상승세를 형성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달 2일 3천786원, 3일 3천842원, 4일 3천874원, 5일 3천797원을 형성했다. 최근 한돈가격은 삼삼데이를 맞아 1~2월 약세를 딛고 상승하기 시작, 4천원선까지 근접했다.

3월 첫째 주(3월2일~3월5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858두(일평균 2천715두)로 전주(2월22일~2월26일) 1만1천689두(〃2천339두)에 비해 7.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825원으로 전주 3천744원에 견줘 80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94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8.5%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810두로 35.1%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954두로 36.4%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179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31원, 1등급 가격은 3천931원, 2등급 가격은 3천563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어김없이 삼삼데이가 한돈 소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 돼지 값은 1월 상순까지는 보합세가 이어졌으나 설 이후 3천200원대로 바닥을 다졌다. 2월말부터 삼삼데이 수요 영향으로 반등, 지난주 연중 최고인 3천800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아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한돈 소비 증가를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는 코로나로 크게 위축되었던 외식소비 와 학교 급식 재개에 따른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계절적인 행락철 수요도 뒷받침 될 것으로 보여 강보합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 감염자수가 일 400명대로 많고, 4월초 또 다시 대유행이 우려되면서 한돈 소비도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한돈 안정세는 코로나 상황이 최대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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