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산지 값 ‘거북이’ 소매 값 ‘토끼’
돼지 산지 값 ‘거북이’ 소매 값 ‘토끼’
농경연, 20년 돈가 상황 분석
  • by 임정은

지난 20년간 돼지 산지가격이 70%가 채 오르지 못한데 비해 소비자 가격은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이 2000년 이후 돼지고기 도소매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돼지 산지 가격이 2000년 16만9천원(110㎏)서 19년 28만5천원으로 68.6% 오를 동안 소비자 가격(100g)은 777원서 1천842원으로 2.4배(137%) 가량 급등했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산지 가격은 매년 2.79%, 소매가격은 4.65%씩 올랐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올해는 상반기 현재 산지 가격이 34만1천원으로, 소비자 가격은 2천201원으로 전년 평균 대비 각각 19.6%씩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돼지고기 가격이 전체 소비자물가 변동에 기여하는 정도를 계산해본 결과 19년 기준 0.036%로 전체 육류 중 가장 높았는데 돈육 다음이 국산 쇠고기(0.018%), 수입쇠고기(0.011%) 순이었다. 또 외식품목 중에서는 치킨의 소비자 물가 기여도(0.27%)가 가장 컸으며 그 다음이 돼지갈비(0.014%), 삼겹살(0.013%) 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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