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돼지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인도가 돼지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판매 향후 5년간 63% 성장 예상
수입도 급증세…도시‧세계화 영향
  • by 임정은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가 돼지고기를 먹기 시작한다면 세계 양돈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인도는 종교적 이유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미미한 수준이나 최근 돼지고기 등 육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입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트라는 인도 내 육류 소비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 내 돼지고기 판매 규모는 14년 18억달러에서 19년 24억달러로 33% 증가했다. 특히 오는 24년까지 39억달러로 62.5%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여전히 닭고기(140억달러)나 쇠고기(92억달러)에 비해 적지만 향후 시장 성장률에 있어서는 닭고기(24년까지 25%↑)나 쇠고기(8.7% ↓)와 비교할 때 월등히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인도는 종교, 문화 등의 이유로 채식주의자 비중이 높지만 최근 세계화 추세 속에 육류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 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교의 비중은 14% 가량. 그러나 최근 고급 호텔 및 레스토랑, 전문 소매업체의 등장으로 베이컨, 햄, 소시지, 살라미 등 고급 돼지고기 제품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에 돼지고기류의 수입이 2010년부터 5년간 연평균 11% 성장했으며 차츰 증가세도 가팔라지면서 19년에는 전년 대비 39.8% 급증했다. 가금류에 의존하던 인도의 육류 소비 시장이 점차 세계화, 도시화에 접어들면서 다변화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한국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인식과 우리 기업의 고급 패키징 기술 및 고품질 제품 등을 활용해 거대한 인도 육류시장 진출도 고려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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