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육 수출 늘다 두달 째 감소
美 돈육 수출 늘다 두달 째 감소
7월 22만2천톤 전년비 4.7% ↓
코로나 여파…중국 물량 올 최저
  • by 임정은

전년 대비 급증세를 보이던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두 달 연속 줄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7월 돼지고기 수출은 22만2천톤으로 전달 2만1천톤에 비해서는 7.2% 늘었지만 일년전 23만3천톤에 견줘서는 4.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최고 46% 급증했던 돼지고기 수출이 관련 작업장의 코로나 19 집단 감염 여파로 6월에 이어 7월도 연이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이다. 특히 7월 수출물량은 지난 6월에 비해서는 많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으로는 6월(2.8%)보다 더 커졌다. 이에 따라 5월말까지 134만6천톤으로 일년전보다 30% 많았던 올해 돼지고기 수출은 7월말 기준 177만5천톤으로 일년전(148만톤)과의 격차가 20%로 크게 줄었다.

특히 7월 전체 수출물량은 6월보다 다소 늘었지만 올해 미국 돼지고기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수출이 7만톤으로 6월에 비해 7.4% 줄면서 올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1년전과 견줘서는 여전히 15% 가량 많아 7월말 64만7천톤으로 일년전(23만8천톤)에 견줘 172% 증가했다.

반면 7월말 다른 주요 시장인 멕시코, 일본, 캐나다 수출은 각각 28만1천톤, 22만3천톤, 12만6천톤으로 멕시코는 전년 대비 8% 줄고 일본과 캐나다도 지난해 수준에 그쳤다. 다른 나라로의 수출도 신통치 않았던 가운데 중국과 함께 ASF 피해가 큰 베트남은 7월말 1만1천톤으로 19년 동기간(4천톤)보다 무려 173% 늘어 중국과 견줄만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약세를 보이다 이달 상승세로 돌아섰던 미국의 돼지 값은 독일 ASF 이후 오름세가 더욱 확연해졌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돼지지육 평균 시세는 100㎏ 기준 177.7달러로 전주 167.8달러 대비 5.9%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 8월 마지막주(160.8달러) 이후 2주 간 10% 이상 상승하며 5월 이후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특히 독일에서 ASF 발생 소식에 선물가격은 10월물 가격이 한주 사이에 11% 이상 급등하는 등 미국 돼지고기에 대한 수출 확대를 기대하는 시장 분위기가 반영돼 더욱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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