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돼지고기 생산 감소
독일 돼지고기 생산 감소
상반기 260만톤, EU내 생산 2위 규모
1분기 전년비 1.2% ↑ 2분기 3.3% ↓
코로나 영향…사육 두수도 5년째 줄어
  • by 임정은

올해 증가세를 보이던 독일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코로나 19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독일 양돈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돼지고기 생산량은 260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 줄었다. 특히 1분기까지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던 돼지고기 생산량이 2분기에는 3.3% 감소해 상반기 전체로는 소폭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로 최대 도축장인 퇴니스가 한달 가량 폐쇄됐던 영향이다. 6월 중순 해당 도축장의 직원 1천500여명이 코로나에 감염돼 가동을 중단, 지난 7월 17일 다시 작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 따라 가장 생산량이 많은 니더작센주와 안할트주의 경우 2분기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각각 2%, 12.9% 증가한 반면 퇴니스 작업장이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9.8% 감소했다.

이와 함께 독일의 돼지 사육두수도 지난해보다 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U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2천537만마리로 일년전 2천596만마리에 비해 2.3% 줄면서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돼지를 포함한 소, 양, 가금류 등 전체 육류 생산량은 390만톤으로 이 중 돼지는 6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 코로나로 인해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가축들의 도축도 타격을 입은 탓에 전체 육류 생산량은 지난해 동기에 견줘 0.6% 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쇠고기는 전년 대비 2.1% 줄어 돼지보다 더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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